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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타민 C와 암 ?
게시일    2007-03-22 작성자    (주)동남약품 조회수   4267
저자: Stephen Barrett, M.D.

비타민 C가 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의 대부분은 저명한 화학자이자 만년에 비타민에 열중했던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 박사에게서 비롯되었습니다.

1976년과 1978년, 폴링 박사와 스코틀랜드 의사인 이완 카메론(Ewan Cameron)은 고용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한 환자군이 비타민 C 보조제를 투여받지 않은 비슷한 환자들보다 3-4배 더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보고 했습니다. 이 연구는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실시되었는데, 카메론 박사는 진행된 암 환자 100명에게 10,000 mg의 비타민 C를 매일 복용시켰습니다. 이 환자들의 임상 경과를 동일 병원에서 다른 의사가 치료한 1,000명의 환자와 비교하였습니다. 비교 환자 집단의 자료는 의무기록을 통해 얻었고, 이 환자들은 비타민 C를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1976년 미 과학원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역주: 흔히 PNAS 라고 불리는 과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1976년의 보고서는 모든 환자가 "초기에 수술, 방사선 요법, 호르몬이나 세포 독성물질(역주: 항암제는 대부분 일정한 정도의 세포 독성을 나타냅니다) 투여 등 완전히 통상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비타민 C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평균 300일이나 더 오래 살았다고 했으며, 삶의 질(quality of life)도 향상되었다고 보고 했습니다.

이 연구의 질적 수준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의구심에 응답하여, 카메론과 폴링은 환자군과 대조군의 일부를 교체하였고, 다시 분석한 결과를 1978년 동일한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1979년에는,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 소속 일본인 연구원 2명이 1970년대에 치료받은 총 130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개의 연구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폴링과 카메론의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환자를 조심스럽게 짝을 맞추어서 시행한 대조 임상시험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폴링과 카메론은 의무 기록을 조사하여 대조군에서 일어난 결과를 재구성하려고 시도했을 뿐입니다. 1982년, 미국 암연구소(NCI)의 암치료 요법 프로그램(CTEP, 역주: 정확하게는 ´암치료 요법 평가 프로그램´임)의 임상 연구부(clinical investigations branch, CIB)의 책임자인 윌리엄 드비스 박사(William D. DeWys, M.D.)는 비타민 C군과 대조군이 적절하게 짝지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그는 두 가지 집단이 질병의 단계(stage), 기능 수준, 체중 감소, 전이된 부위 등에서 서로 동일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자료를 전혀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들 자료 모두 암이 어떤 단계인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드비스 박사는 카메론의 환자들은 카메론이 "치료 불가"로 판단한 이후부터 비타민 C를 복용하기 시작했었고, 복용 이후의 생존기간을 대조군의 생존기간과 비교하였는데, 이 대조군의 생존기간은 의무 기록 검토를 통해 자신들이 "치료 불가"로 표식을 붙인 시점으로부터의 기간이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드비스 박사는 만약에 두 집단을 서로 비교하려면, 초기에 "치료 불가"라고 진단한 상태가 양 집단에서 서로 비슷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집단은 서로 달랐습니다. 그는 카메론의 환자들 중 많은 수는 병의 초기에 "치료할 수 없음"이라고 판정했기 때문에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드비스는 또한 대조군 환자의 20%가 "치료 불가"판정을 받은 후 며칠 안에 사망한 반면, 카메론의 환자는 전혀 사망한 사람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습니다. 이는 카메론의 환자들은 암이 상대적으로 덜 진행되었을 때 "치료 불가"라고 판정 받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링이 옳았는가를 검증하기 위해,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역주: 1998년 시사주간지 US News and World Report가 5개 부문에서 1위로 선정한 유수한 미국의 병원)에서 진행성 암 환자 총 367명을 대상으로 세가지의 이중맹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1979, 1983 및 1985년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10,000mg의 비타민 C를 복용한 집단이 플라시보를 투여받은 집단보다 낫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비타민을 고용량 복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을 경구투여하는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용량을 정맥주사하는 경우에는 옥살염 크리스탈이 신장의 세뇨관을 막기 때문에 신부전(콩팥기능장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보고 되었습니다.

이러한 엄연한 사실들로 보아, 암 환자를 고용량(megadoses)의 비타민 C로 치료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에 불과합니다. (2000/08/02)

(번역: 김진만, 저자의 공식적인 동의하에 번역한 것입니다